9월의 독서

규칙 없음
– 리드 헤이스팅스, 에린 마이어

많은 스타트업들이 자유와 책임, 성과 위주의 평가, 그리고 수평적인 문화를 강조한다. 하지만 이는 자칫 나태함과 방임, 잘못된 성과지표 설정, 그리고 건방진 태도로도 빠지기 쉽다. 이 책은 스타트업의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는 넷플릭스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무너지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었는지 엿볼 수 있다.

“인재 밀도를 강화하라.” 책에서 시사하는 넷플릭스의 핵심이다. 자유와 책임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휴가 규정과 경비 승인을 없애는 파격적인 실험 결과를 보여준다. 회사의 말단직원일지라도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회사의 최종의사결정권을 갖는다. 넷플릭스는 세계 최고의 인재를 데려와서 세계 최고의 대우를 해준다면 어떤 성과가 나는지 잘 보여준다. 재능과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부러운 직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맥락으로 리드하라.” 자유롭게 휴가를 쓰고, 한도없는 비용을 쓰도록 하면서도 무책임함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맥락을 알려주는 것이다. 바로 어떤 상황이든 넷플릭스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현실적인 안전장치로, 회계내용을 무작위 검사하여 횡령에 대한 책임으로는 곧바로 이어지는 해고 정책이 있다.

“키퍼 테스트”, 한 사원을 경쟁사에서 더 높은 연봉으로 부를 때, 그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면서까지 이 사람을 잡을 가차기 있는가라는 기준이다. 인재는 시장가격에 맞춰서 연봉을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시사한다. (최고의 개발자는 평범한 개발자보다 100배 이상의 효율을 낸다는 것은 실험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넷플릭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재 밀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